3) 가사


<메기는 소리>

· 황새란 놈은 제다리가 길어서 가매1) 뒤채2)로 걸맨다3)


<받는소리>

※ 걸맺냐 걸맺소 나니나 나니나 난실령 칠어리 꽁꽁 겔씨구


<메기는 소리>

· 까마귀란 놈은 제 옷이 검어서 물장수 딸로 걸맺냐

· 비짜란 놈은 제말이 잘나서 중매쟁이로 걸맺냐

· 깐치4)란 놈은 제옷이 좋아서 아전의 첩으로 놀씨고

· 제비란 놈은 제 눈매가 고와서 기생의 첩으로 놀씨고

· 뒷새5)란 놈은 제말이 잦아서 중매쟁이로 걸맺냐

 


1) 가매 : 가마


2) 뒤채 : 가마나 상여 따위에 달린 채의 뒷부분


3) 걸맨다 : ‘걸맞다’의 사투리


4) 깐치 : 까치


5) 뒷새 : 되새. 되샛과의 겨울 철새. 몸의 길이는 14cm 정도이며 등은 검은색 허리는 흰색 배와 어깨는 누런 적갈색이다. 가을과 겨울에 떼를 지어 날아오고 다음해에 동반구 북부 삼림지대에서 번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