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늴리리야
1) 늴리리야는 어떤 노래인가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늴-늴릴릴 늴리리야-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늴-늴릴릴 늴리리야-‘
후렴부터 부르고 나서 1절을 메기는 식으로 부르는데, 아리랑 · 태평가와 함께 신민요에 속하는 노래이다. 신민요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져 퍼지게 된 민요식의 대중 노래여서 자연스럽게 암울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한(恨)이 배어 나오게 마련이다. 늴리리야도 곡조는 꽤 경쾌하고 명랑하게 되어 있지만 가사는 우리의 염원과 한을 그리고 있다.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다’느니 ‘그리던 임을 어느 시절에 다시 만나 볼까’라느니 하는 가사가 다 그런 우리의 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단은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노래하는데 3장단에 메기고 3장단에 받는다. 선율은 메기는 원 마루와 받아 주는 후렴 마루가 같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쉬운 민요에 속한다. 그 동안에도 중학교 교과서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신민요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창법이 특별한 목을 쓰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제 맛을 낼 수 있다. 그래서 대중용으로 보급하기 좋은 노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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