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농부가의 가사


  ※ 어여- 여어 여어루 상사디여 어럴럴럴 상사디여

   (1)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 내 말을 들어 보소 아나 농부야 말 들어요 남훈전 달 밝은데 순임금의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대 솔은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이 당도하면 우리 농부 시절이라 패랭이 꼭지에 가화를 꽂고서 마구잡이 춤이나 추어 보세

   (2)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 내 말을 들어보소 아나 농부들 말 들어요 전라도라 하는디는 신산이 비친 곳이라 저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메기는 각기 저정거리고 너부렁 거리네

   (3) 여보 농부들 말 들어 보아라 아나 농부들 말들어 보소 저 건너 갈미봉에 비가 묻어 들어온다 우장(雨裝)을 두르고 삿갓을 써라


  농부가의 가사는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다. (1)은 우리가 공부한 것인데 판소리 춘향가에 나오는 가장 예술화된 농부가이고, (3)은 농촌에서 일하며 부르는 농부가인데 아주 소박한 농부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