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한강수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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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강수타령은 어떤 노래인가


  ‘한강수라 깊고 맑은 물에 수상선 타고서 에루화 뱃놀이 가잔다’로 시작하는 한강수타령은 한 절 메기고 후렴 받고 또 한 절 메기고 후렴 받고 하는 식으로 불러 나가는데 메기는 소리의 가사가 대부분 한강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래서 노래의 처음을 한강으로 시작하기도 하지만 가사의 내용이 한강과 관련된 것들이어서 한강수타령이라는 것이 썩 어울리는 이름이다. 양산도나 경복궁타령과 함께 서울의 입창에 속하는 노래이다. 입창은 앉아서 부르는 좌창에 대하여 서서 부르는 선소리라는 것을 한자로 표현한 용어인데 입창의 대표적인 것은 놀량 · 앞산타령과 같은 산타령 계통이고 민요로는 경복궁타령 · 양산도 · 한강수타령 등이 입창에 속한다.

  한강수타령은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유절형식의 노래로 4장단에 메기고 4장단으로 받아 준다. 선율은 라 · 도 · 레 · 미 · 솔의 5음으로 구성되어 ‘라’로 마치는데 리듬에 3분박과 2분박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박진감이 있고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