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창부타령의 가사
※ 디리리 ~ 띠리리 ~ 띠리 띠리리리 ~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1) 꿈아 무정한 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래 오는 님을 보냈느냐 가는 님을 붙잡아 두고 잠든 나를 깨우느냐 지금쯤은 잠을 자느냐 앉았느냐 누웠느냐 부르다 못해 지쳤구나 ※ 얼씨구나 절씨구나 정말로 좋아 아니 놀지는 못하리로다
※ 아니 ~ 디리리 ~ 띠리띠 띠리 띠리리리 ~ 아니 놀진 못하리라 (2) 백구야 날지를 마라 내가 너 잡을 내 아니로다. 성상이 버렸음에 너를 좇아 내 왔노라. 나물을 먹고 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가 요만하면 넉넉한가 일촌 간장 맺힌 설움 부모님 생각이 절로 난다. ※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 정말 좋구려 아니나 놀진 못하리라 ※ 아니 ~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3) 서산에 해 기울고 황혼이 짙었는데 안오는 님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일 적에 동산에 달이 돋아 왼 천하를 비쳐 있고 외기러기 홀로 떠서 짝을 불러 슬피우니 원망스런 우리 님을 한없이 기다리다 일경 이경 삼사오경 어느덧 새벽일세 ※ 얼씨구 절씨구 얼씨구 지화자자 좋구려 태평성대가 좋을씨구
(4) 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 곳 바이없어 모든 미련 다 떨치고 산간 벽절 찾아가니 송죽 바람 슬슬(瑟瑟)한데 두견조차 슬피 우네 귀촉도 불여귀야 너도 울고 나도 울어 심야 삼경 깊은 밤을 같이 울어 새워 볼까
(5)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 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 사랑 공산 야월 달 밝은데 이별한 님 그런 사랑 이내 간장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탠 사랑 남의 정만 뺏어 가고 줄줄 모르는 얄민 사랑 이 사랑 저 사랑 다 버리고 아무도 몰래 호젓이 만나 소곤소곤 은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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