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자진방아타령
1) 자진방아타령은 어떤 노래인가
옛날 같으면 방아타령을 부르고 사설방아타령을 부르고 그 다음에 자진방아타령을 부르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자진방아타령만 따로 부르는 경우도 많고 방아타령과 자진방아타령을 짝으로 하여 잇따라 부르는 경우도 많다. 가사의 짜임새가 월령가처럼 되어 있어서 민속적인 풍속도 함께 지도할 수 있는 내용이다. ‘정월에는 대보름날 액맥이 연이 떳다’하고 ‘이월에는 한식날 종달새가 떳다’하면서 각 달의 절기와 명물을 소개하는데 ‘삼월에는 삼짇날’ ‘사월에는 초파일’ ‘오월에는 단오일’ 등을 차례로 열거하며 재미있게 엮어 간다.
자진모리장단의 빠른 노래이면서 가사가 재미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리듬을 타면서 가사만 정확하게 발음해도 어느 정도 노래가 된다. 특히 청소년들이 싫증내지 않고 부를 수 있는 재미있는 민요에 속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재로 개발해 줄 것을 부탁하고 싶다. 후렴은 두 가지를 번갈아 부르게 되어 있고 가사는 오월까지 되어 있는데 이창배 선생님이 12월까지 작사를 해 놓았기 때문에 길게도 부를 수 있는 노래이다. 선법은 방아타령과 마찬가지로 솔선법으로 되어 있고 가사 붙임에 2분박이 달마다 한번씩 나오는 재미있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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