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국악기의 음향학적 특징
소금과 단소 악기의 특징을 비교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러 국악기의 음향학적 특징을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리의 세기(dB) 즉 음량은 한 음이 다른 음보다 5dB의 더 큰 강도를 가진다면 이것은 대체로 두 배의 소리가 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1dB의 강도 변화는 소리 크기의 분별적 변화를 느끼게 하는 단위가 된다.12) 악기별 음량을 보면 소금(83.1dB)이 단소(77.1dB)보다 6dB의 차이가 나 약 두 배정도의 음량을 가지므로 단소는 조용히 학습해야 소리가 들리나 소금은 주변환경에 소음이 있어도 들리는 장점이 있다. 둘째, 소리의 높이는 진동수(주파수)로 1초안에 일어나는 기압변동의 반복숫자를 나타내는데 쓰이는 말로서 보통 남성의 말소리가 80-200Hz이라면 여자는 400Hz로 한옥타브 차이가 난다.13) 소금과 단소를 비교하면 단소가 소금의 배로서 1옥타브 높게 소리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단소의 소리가 맑고 영롱하게 들림을 짐작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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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1> 소리의 크기와 소음정도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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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한국국악학회, 국악관현악편성의 현재와 미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창단4주년기념 심포지움, 1998.2.26, 24쪽. 13) 전게서, 27쪽. 14) 전게서, 1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