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국악기의 분류 우리나라의 악기는 예로부터 악기를 만드는 재료에 의한 분류방법과 악학궤범에 소개된 아악기, 당악기, 향악기의 삼분법적 분류방법이 있었다. 오늘날은 연주법에 따라 현악기, 타악기, 관악기 등으로 나누기도 하고 현명악기(줄진동악기), 공명악기(공기진동악기), 체명악기(몸체진동악기), 피명악기(막진동악기)의 4가지로 나누기도 한다. 최근에는 전기를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 즉 전명악기를 더 넣어 분류하기도 한다.
1) 제작재료 의한 분류 가) 금부(金部) : 쇠붙이로 만든 악기 : 편종, 방향 나) 석부(石部) : 돌로 깎아 만든 악기 : 편경, 특경 다) 사부(絲部) : 공명통에 맨 줄을 마찰하거나 퉁겨서 소리내는 악기 : 거문고, 가야금, 해금, 아쟁 라) 죽부(竹部) : 대로 만든 악기 : 피리, 대금, 당적, 단소 마) 포부(匏部) : 바가지를 재료로 만든 악기 : 생황 바) 토부(土部) : 흙을 구워 만든 악기 :훈, 부 사) 혁부(革部) : 통에 가죽을 씌워 만든 악기 : 장구, 좌고, 절고, 소고 아) 목부(木部) : 나무로 만든 악기 : 박, 축, 어
2) 악학궤범의 분류와 현행의 연주법 및 진동체에 의한 분류
위의 1,2의 분류외에도, 국악에는 기본음인 황종의 음높이에 따라 두 종류의 다른 음체계가 존재하여(민속악체계를 더하면 세 종류가 된다) 이 중 어떤 음체계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모든 국악곡을 분류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악기의 분류에서도 어떤 음체계의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인가에 따라 모든 국악기를 분류할 수 있다. 즉 황종이 c인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황종이 eb인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 황종의 c인 음악과 eb인 음악을 같이 연주하는 악기(악기의 구조는 황종이 eb인 음체계에 맞는다), 기타 악보로 나뉜다.
3)기본음인 황종의 음높이에 다른 분류
이 밖에 기본음이 eb보다 장2도 ~ 단3도 높은 음체계를 사용하는 민속악(시나위, 산조 등)에는 가야금, 거문고, 향피리, 대금, 해금, 아쟁, 태평소 등이 쓰이는데, 이 중에서 특히 가야금, 대금, 아쟁은 민속악적인 연주에 알맞게 다소 작은 크기로 제작된다. 이를 산조가야금, 산조대금, 산조아쟁이라고 부른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모든 악기 편성법에 따른 분류 및 그에 따른 각각의 국악곡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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